헬리코박터균은 사람과 사람 간에 잘 전파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타액이나 분변에 노출되는 게 대표적인 감염 경로다. 찌개 하나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어 떠먹거나, 잘 씹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게 그 예다. 뜨거운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려 입으로 호호 불어주는 과정에서 침이 튀어 전파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는 이 균에 감염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부모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40%지만, 부모 모두 감염되지 않았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3%에 불과하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와 호흡 검사 등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약을 2주간 복용한 뒤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화되거나, 재감염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므로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제균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위 점막에 균이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 소화불량에서부터 위염, 위궤양, 위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치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항생제 때문에 피부 발진, 설사,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을 조절하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국자를 사용해 앞 접시에 덜어 먹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타액에 한두 번 접촉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족이라고 해도 찌개 하나를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1. 숟가락 바로 찌개에 넣기
2. 음식 공유 시 세균 감염
3. 공동 섭취로 인한 세균 전파
4. 찌개 속의 숨겨진 세균
5. 입에 넣은 숟가락의 위험성
6. 세균 감염의 위험성
7. 적절한 식사 방법
8. 위생적인 음식 먹는 방법
9. 입에 넣은 숟가락 찌개에 바로 넣기 위험
10. 음식을 먹을 때의 위생 관리
11. 숟가락 공유로 인한 위험성
12. ‘이 세균’ 감염
13. 식사 중 신경 써야 할 것들
14. 소모임 식사 세균 감염 주의사항
15. 음식 공유시의 안전 수칙
16. ‘이 세균’ 감염 예방 방법
17. 식사 시 세균전파 방지법
18. 숟가락 공유와 세균 감염
19. 국물 음식 세균 감염
20. 공동으로 음식 먹을 때의 주의사항